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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드로잉

클래스101_ 조맹작가님의 크로키 수업 아무것도 모르지만 크로키를 해보자! Day .01

드디어 기다리던 조맹작가님의 드로잉 수업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부터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했으나 준비물이 모두 회사에 있고 집중해서 듣고 싶은 마음에 퇴근만을 기다린 것 같다.  오늘 커리큘럼 4개를 들었는대 결론은 너무 재밌다.

 

가볍게 2강만 듣고 해야할 것이 많아서 다른것을 하려고 하였으나 어쩌다보니 4개의 강의나 듣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니 이미 1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ㅜㅜㅜㅜㅜㅜ 드로잉 수업 가볍게 듣고 반응형 공부하고 일본어 공부 단어 공부 조금하고 블로깅하고 리플렛 제작을 하려 했는데 할게 너무많다..

 

커리큘럼 1일차! 

가볍게 인사말과 준비물까지만 준비하고 내일부터 크로키가 뭐예요?를 들으려고 했지만,, 크로키를 하는 방법과 이유까지 듣고 그림을 더 그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으나 시간에 따른 크로키까지 듣는다면 내일 지각할꺼 같아서 자제했습니다..

 

CLASS 00 ▶ 준비물

우선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물에서는 준비물 소개와 뭐 다른 이야기도 나오지만 연필 깎는 팁이 나옵니다. 연필깍는 팁... 진짜 저 부분을 제일 열심히 본 것 같네요. 처음에는 욕을 하면서 깎았지만 깍고나니 연필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ㅎㅎ ㅋㅋ!! 

음 정말,,, 잘 깎았다. 연필 아래 3센치부터 깎으라고 해서 철자로 재가면서 3센치를 가늠하고 진짜 열심히 깎았습니다. 연필심 깎는법도 중간에 까먹어서 다시 돌려보고 돌려보고 그랬네요.

 

CLASS 01 ▶ 크로키가 뭐예요?

수업에서는 크로키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미션으로 PINTEREST에서 사진을 골라 마음대로 5분이라는 시간동안 그림을 그려서 댓글로 달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야자시간에 시험지에 몰래 그리던 그림을 끝으로 연필을 잡고 무언가 관촬해서 그리는건 너무 오랜만이였고 또 어떤식으로 그렸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또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보는 눈도 높아졌더니 선을 이어 그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너무 크게 그린것 같고, 너무 작게 그린것 같고 그래서 지우다 지우다보니 5분이란 시간동안 그린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살짝 예상했던 결과였기에 크게 놀라지 않고 이번에는 5분이라는 시간을 타이머로 재지 않고 처음 시작 시간을 적고 되도록이면 지우개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틀린 부분을 대충 넘어가면서 그려보았습니다. 

그 결과 선이 지저분하고 흐리멍덩하지만 어쨋든 하나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약 8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너무 러프한 느낌이 강하기도 하고 그 모델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와 표정을 표현할 수 없어서 너무 짜증났었습니다. 사실 처음 5분간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고 지우기만 한 이유도 그 분위기를 담고 싶었는데 표현 할 수 없어서 계속 지우고 다시 그리다 보니 하나도 그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대충 러프하게 그려 둔 후 마지막에 얼굴을 그려보았습니다. 모델과 다르게 엄청 맹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CLASS 01 ▶ 크로키를 하는 방법과 이유

2번째 강의에서는 크로키를 하는 방법 3가지를 알려주었습니다. 

1. 컨투어 

2. 제스쳐드로잉

3. 보이는대로 그려보기

두 번째 강의의 미션은 컨투어 기법으로 한 여인을 그리는 것이였는데 ㅎㅎ 여기서 현타가 왔습니다.

아니야,,,이건 너무한거같아,,, 라고 생각해서 한 번 더 그렸는데 현타가 두 배로 왔습니다. 이 기법을 쓰면 뭐라더라.. 현타오면서 다 까먹은거 같네요. 그리면서 선이 마음에 드는 부분을 캐치해보라고 했는데 그딴 부분 한군데도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선을 떼지 않고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서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강하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드는 부분은 힘을 약하게 해서 드로잉을 하면 뭐가 좋다했는데.. 그냥 맘에 안들어요.. 이따위 그림을 어떡해 사랑하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그림을 사랑해야 한다고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네요. 

 

강의를 듣다보니 학생때 낙서를 어떤 식으로 했는지 떠올랐습니다. 그림을 안그린지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컨투어링 기법으로 그려보니 핀터레스트에 있는 다른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강의를 하나 더 듣고 싶었지만 좀 더 맑은 정신으로 듣는게 좋을 것같아 오늘은 미션 그림을 하나 더 그리고 자려고 학생때 그렸던 방식으로 미션 그림을 그렸습니다. 

ㅎㅎ 처음에 저 분을 그려보려 했지만 어려워보여서 포기하고 선글라스의 그녀를 그렸는데 왠지 이제 대충 뭉개서 그리면 그릴 수 있을꺼 같았습니다. 우선 대충 실루엣을 간단하게 그리고 시간을 재보니 1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선을 좀 더 상세하게 힘주어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니 48분이였습니다. 저는 평균적으로 8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니터로 보니 발이 짝짝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조맹 작가님의 말대로 끝이난 그림은 끝인거니 수정하지 않기로 하고 오늘은 끝마치려고 합니다. 웹이나 편집물, 블로그 등등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크로키 수업은 다음주에나 들을꺼 같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1점씩 강의 듣기 전까지 연습해서 다음주에는 얼마나 늘었는지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