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던 드로잉 클래스 준비물이 도착했습니다.
과연 드로잉 수업이라해서 크로키 북 같은 준비물을 기대하며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퇴근을 하고 왔습니다.
택배가 온다는 카톡을 받고 업무시간 로젠택배라 조금 띠용,,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몇 년전 택배를 그렇게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다소 불안했지만,, )
그래도 별 일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고
오늘은 걷지도 않고 버스를 타고 서둘러 퇴근하였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찌그러진 택배
1차로 화가 났지만 그래도 택배를 까볼때까지는 모르는 일
침착하게 박스를 뜯어보았고
다행이 내용물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박스를 뜯어보니 이런 봉투가 하나 들어있었다.
안에 작가님만의 크로키 북이 들어있을까? 아니면 어떤 재료가 들어있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봉투 개봉 빠밤
2차 빡침
살짝 문구류 덕 기질이 있는 나는 커버에 뭔가 묻은 저 상태가 매우 몹시 마음에 안들었다.
비닐이 살짝 손상되어 있어서 설마? 그래도 비닐 벗기면 깨끗하겠지?
하면서 벗겼으나 비닐을 벗겼음에도 불구하고 커버에는 육안으로 보이는 흠집들이 보였다.
시부레 그냥 주말에 문구점가서 직접 구매할껄 그랬다.
구성품은 위로 펼칠 수 있는 a5사이즈 크로키북 한권과 좌우로 펼칠 수 있는 a6사이즈 백지의 크로키북 3권, 4B연필 2자루 0.8과 0.4심의 staedtler pigment liner 팬 2자루, 커터칼, 지우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나마 종이 재질이 좋아보이고 피그먼트 라이너 팬슬도 맘에 들어서 커버는 맘에 안들었지만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봉투에 담아서 눈에 안띄는 곳에 보관한다면 기분이 덜 나쁠꺼 같다.
그리고 사용하다 보면 생활 기스가 나서 저런 흠도 눈에 안들어 오는 날이 오겠지...?
사실 크로키북도 작가님의 뭔가 팁이라던가 그런게 들어있을꺼 같아서 구매를 했으나 백지인 것을 보고 실망했었다.
하지만 그건 구성품을 제대로 읽지 않은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되어 넘어가고 상품의 상태가 아주 좆같은거 빼고는 다 그럭저럭 무난한 것 같다. 아직은 클래스 수업 시작 전이라서 상품으로 빡친 기분 작가님의 강의를 듣고 풀리리라 기대해보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아트박스에서 예뻐서 구매했던 절대 안지워지는 지우개새끼야 응 안녕~ 꺼져
다음 이 수업 다듣고 다른 디지털 강의를 들을 예정인데 그때는 준비물 신청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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